여행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박 3일 여행 1일차

혜안혜 2023. 7. 11. 04:39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6월 3일부터 6월 6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갔다왔다. 비행기값은 60만원 정도로 급하게 예매하느라 저렴하지 않았고. 에어아시아 케이, 저가 항공사였는데 정말 별로였다. 비행기 타면 똥 냄새 나기 시작해서 한국인들 모두 마스크 쓰고 탔다. 기내는 엄청 춥게 해놓고, 담요는 무조건 돈 내야만 빌릴 수 있는데 그 마저도 도착 한시간~ 한시간 30분 전에 가져간다. 돈 냈지만 한시간 정도는 결국 떨고 있어야 했다.

 

 

 

 

우리가 갔던 숙소 뷰. 우린 5인이였는데 대부분 괜찮은 호텔이 5인이 잘 수 있는 규모의 룸이 없었어서 그냥 에어비앤비로 크고 깔끔한 집을 찾아서 예약했다. 덕분에 관광지랑은 아주 약간 떨어져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숙소 옆에는 현지 느낌 물신 나는 사원 같은 곳이 있었다. 나중에 여행 온 느낌 내려고 저 앞에서 사진도 찍고 놀았다.

 

 

 

 

이건 삼성 물산에서 짓고 있다는 무전기 모양의 타워다. 원래 이런 건물 하나하나에 관심 주지 않는데, (보통은 관광보다는 휴양에 신경 쓰는 편)

처음으로 가이드가 있는 투어를 하루 잡다보니 이 나라에 대해 이것저것 알게 되었다. 덕분에 투어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새벽 6시에 인천공항에서 약 6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입국심사 줄도 길고 오래걸려서 캐리어 찾고 출국장 나오니 대략 2시 30분이 넘어있었다.

배고프니깐 급한대로 공항에 있는 AH CHENG LAKSA 라는 유명 맛집에 들려서 먼저 배를 채웠다. 여기저기 블로그 검색해서 간건데 아쌈 락싸 진짜 맛있다는 글을 많이 봐서 엄청 기대하고 먹었다. 주문한건 아쌈 락싸 2개, 커리 락싸, 판미 수프, 사진에는 없지만 치킨 나시르막 같은걸 시켜 먹었다.

전반적으로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도 이 중에서는 커리 락싸가 마라탕 같은 맛 나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였고, 판미 수프는 멸치 칼국수 맛 ㅋㅋㅋㅋ, 제일 기대 해서 2개나 시켰던 아쌈 락싸는 참치김치찌개라는 묘사가 많았는데 음.. 맛이 좀 요상했다. 특유의 멸치 향과 맛이 너무 강해서 손이 잘 안갔다.

결국엔 한그릇은 거의 그대로 남겼다.ㅠㅠ

 

 

음료는 롱안이라는걸 시켰는데, 설탕 물 같으면서 안에 리치 같은 과육이 들어있다.

신기하게 컵으로 마시는게 아니라 수저로 조금씩 떠 먹는데, 벌컥 벌컥 들이켰으면 달고 맛 없었을 것이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 먹으니 은근하게 감질맛 돌면서 입맛을 돌게 만들어줬다.

 

 

 

 

 

먹을거 다 먹고 공항에서 숙소까지 약 1시간정도 달려서 씻고 준비해서 나온 쇼핑타워, 이게 씻은 모습이다. ㅋㅋㅋㅋ 

 

 

 

 

 

쇼핑센터 근처 풍경. 완전 명동 그 자체다. 아니 명동보다 더 화려하고 삐까뻔쩍 한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이 정말 정말 많다. 나중에 들었는데, 말레인들은 종교때문에 술을 못 먹는데 술 없이도 엄청난 흥을 가지고 음료로 마시면서 논다고 한다.

 

 

 

 

우리 목적은 야시장.

친구가 여기를 진짜 오고 싶어했다. 대부분이 해산물 위주라 나한텐 좀 버거웠는데, 또 은근 맛있었다.

 

 

 

 

우리가 먹은건 볶음밥, 게요리, 오징어튀김, 모닝글로리 등등 사진을 제대로 찍어 남긴게 없어서 올릴 수 있는게 이것 뿐 이였다.

음식은 대체로 좀 짠 편이고 여기서 먹은 볶음밥이 내 인생 볶음밥이다. 엄청 매콤하면서도 맛있었다. ㅠㅠ

말레이시아 여행 중 먹은 음식에서 1위가 저 볶음밥.

 

 

 

 

말레인들의 맥주가 금지라 맥주 공장이 없고 죄다 수입산 맥주라 여기서 먹는 맥주는 엄청 비싸다.

원래는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 금액이였다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란다. 더우니깐 엄청난 식비의 원인이였던 맥주도 시원하게 한잔씩 해줬다.

 

 

 

 

그리고 내가 유튜브 보면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망고밥. 친구들한테 먹고 싶다고 하니 다들 흔쾌히 사서 먹으라고 해서 공동 경비로 하나 사서 나눠 먹었다. 망고랑 밥의 조합이 생각보다 어울리고 맛있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내가 먹어 봤을 땐 둘이 따로 노는데... 그냥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볼 만 했던 것 같다.

 

 

 

 

 

 

맨 처음에 올린건 숙소 바닥뷰고 사실 우리 숙소의 진짜 뷰. 20몇층이였나, 높은 숙소라서 야경이 예쁘게 잘 보였다.

야시장에서 밥 다 먹고 숙소에 오니 벌써 새벽시간대, 친구들이랑 라면이랑 그랩으로 시킨 음료 + 과일 나눠 먹으면서 마저 대화하다가 잤다.